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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키스캠’에 잡힌 억만장자 CEO의 불륜

콜드플레이 공연서 직장 동료와 ‘다전한 순간’ 포착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보스턴 공연 도중 한 억만장자 테크 CEO가 연인처럼 포옹하던 직장 동료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며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당사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애스트로노머(Astronomer)’의 CEO 앤디 바이런(Andy Byron)으로, 콘서트 현장에서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ief People Officer) 크리스틴 캐봇(Kristin Cabot)과 함께 포착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품에 안긴 모습으로 키스캠에 잡히자 곧바로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피했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이 장면을 보고 “이 두 사람 좀 보라”며 “불륜이거나, 아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사이인가 보군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수만 명의 관중은 폭소를 터뜨렸다.

사건은 지난 7월 16일 매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 중 발생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키스캠(Kiss Cam)’이 두 사람을 비추자, 바이런은 급히 몸을 돌려 가림막 뒤로 숨었고, 캐봇 역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바이런은 2023년 7월부터 애스트로노머의 CEO를 맡고 있으며, 회사 가치는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캐봇은 9개월 전 인사책임자로 영입됐으며, 입사 당시 바이런은 그녀를 “재능 관리 분야의 리더”라 극찬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영상이 X(옛 트위터)와 틱톡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수천 건의 공유와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왜 하필 콘서트에서 저러는가”, “둘 다 정말 어리석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현재 바이런과 캐봇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측 역시 언론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

콜드플레이의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인용한 일부 누리꾼들은 “Viva la Cheater(바람둥이 만세)!”라는 조롱 섞인 문구를 공유하며 이 사건을 풍자하고 있다.

이상연 기자
TikTo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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