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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신뢰도…테슬라 꼴찌, 렉서스 최고

컨슈머리포트 중고차 브랜드 26개 소유주 14만명 조사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2025년 중고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가 조사 대상 26개 브랜드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렉서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브랜드로 평가됐다.

신차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평가는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컨슈머리포트는 2016년부터 2021년식 차량 14만대 이상의 소유주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브랜드별 신뢰도를 산출했다. 20개 항목에서 발생한 결함을 심각도에 따라 가중치로 반영해 전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와 렉서스는 신차와 중고차 모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전통적인 ‘신뢰도 강자’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지프와 램은 매년 하위권에 머무는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테슬라는 중고차 부문에서 가장 낮은 신뢰도를 받았다. 특히 출시 후 5∼10년 된 모델들이 품질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초창기 급속한 생산 확대 과정에서 조립 품질 저하가 발생했고, 차량 결함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장기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출시된 테슬라 신차의 예상 신뢰도는 상위권으로 올라섰다며 “품질 관리 체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마쓰다는 중고차 신뢰도 3위를 기록했지만 신차 신뢰도에서는 14위로 떨어지는 등 세대교체 과정에서의 품질 편차가 나타났다. CX 70, CX 90과 같은 신형 라인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컨슈머리포트는 엔진과 변속기 같은 중대 결함부터 브레이크 소음, 내부 마감 불량 등 경미한 문제까지 총 20개 항목을 평가했다. 각 항목은 심각도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반영돼 브랜드별 평가지수가 산출된다.

이승은 기자
2024년 렉서스 GX/Lex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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