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원격 지원팀이 이상 감지 후 911 신고…모두 안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여성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 차량 안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회사 측은 원격 지원 시스템이 즉시 대응해 산모와 신생아가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9일 “여성이 UCSF 의료시설로 이동하던 중 차량 내부에서 출산했다”며 “원격 지원팀이 차량 내 이상 징후를 탐지해 승객에게 연락을 취하고 911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산모와 아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해당 차량을 즉시 운행에서 제외하고 내부 정비와 청소를 진행했다.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출산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건과 관련해 병원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모 차량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길고양이와 반려견을 잇달아 치는 사고로 비판을 받아 왔다.
웨이모는 “생후 몇 초의 승객부터 고령자까지 모두에게 안전한 이동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산모와 아기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신원과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