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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중·고교, 새 학기 무기 탐지 시스템 도입

AI 기반 ‘EVOLV 시스템’…초등학교는 경찰 배치로 대응

조지아 최대 규모이자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귀넷카운티 교육청(Gwinnett County Public Schools)이 2025-2026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중·고등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무기 탐지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EVOLV라는 첨단 무기 탐지 시스템을 통해 기존 금속탐지기의 불편함을 줄이면서 정밀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OLV 시스템은 기존의 단순 금속 탐지기와 달리, AI와 센서 기술을 결합해 가방 속 물건이 무기인지 아니면 휴대전화나 열쇠 같은 일상용품인지 자동 구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이미 귀넷 교육청의 체육관, 스타디움, 여름학교 등에서 시험 운영된 바 있으며, 8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 배치가 시작된다. 교육 당국은 2025-2026 학년도 전반에 걸쳐 전면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무기 탐지 시스템 도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한정되며, 초등학교에는 해당 장비를 설치하지 않는다. 대신 각 초등학교에는 학교 자원 경찰(School Resource Officer, SRO)을 상주시켜 보안 기능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귀넷카운티 교육청의 앨 테일러(Al Taylor) 임시 교육감은 “우리의 안전 대책은 여러 가지 방식을 결합한 다층적 대응 전략의 일부”라며 “단일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 구축과 교직원 대응 훈련을 함께 강화해 전반적인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귀넷카운티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전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 귀넷카운티 공립학교는 오는 월요일부터 개학하며 18만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각급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교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귀넷교육청의 EVOLV 시스템/EVO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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