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확진자 감소했지만 방심 금물”

“아태 지역 코로나19 사태 종결, 한참 멀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종결은 “한참 멀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했다. WHO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방심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사이 다케시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장은 31일(현지시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현재의 조치들은 다른 나라들이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사이 국장은 “온갖 조치를 하더라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한 지역의 전파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분명히 하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행 종결은 한참 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싸움은 장기전이고 우리는 경계를 낮춰선 안 된다”며 “모든 국가는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난 국가들도 “방심해선 안 된다”며 “아니면 바이러스는 다시 급속도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특히 “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했지만 계속해 새로운 장소 또는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 그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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