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70개 개발중…3개는 임상”

미국 2개, 중국 1개 인체 임상시험 실시

중국 제품은 이미 2차 임상…내년 예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총 70개고, 3개의 백신 후보가 이미 임상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연구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제약회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와 베이징 생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백신으로 현재 2차 임상시험 중에 있다.

앞서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중국 규제당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1차 임상시험 결과 백신이 안전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10일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WHO 문서에 따르면 또 다른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미국 제약회사 모데르나와 이노비오제약에서 개발한 것이다.

모데르나는 지난달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동물시험 없이 임상시험에 바로 착수했다. 이노비오는 지난주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속도로 전세계를 감염시킨 가운데 제약업계는 보통 10~15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서둘러 내년 중으로 출시하길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크고 작은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WHO 문서에 따르면 화이자제약, 사노피 등 거대 제약회사들이 개발 중인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 전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