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기원 조사 위해 중국 방문”

“동물원성 감염증 기원 찾기에 초점 맞출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한 전문가들의 중국 파견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6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전문가를 중국에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동물원성 감염증의 기원을 찾기 위한 접근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처음에 다른 동물과의 노출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 발병 보고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 세 차례 팀을 파견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학술적인 임무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사후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평가 시점이 팬데믹에서 벗어난 이후가 될 것이라며 “화염이 맹위를 떨치는 동안 우리의 초점은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이전처럼 영업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 공중보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독일과 터키 등 일부 국가에서 축구 경기 재개 움직임에 대해 “해당 국가의 정부나 연맹의 문의가 있을 경우 우리는 특정한 위험 관리에 대해 조언을 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마이클 라이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