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렘데시비르 임상실험 결과 언급 회피

“임상시험 실패” 보고서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리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임상실험 중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며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 긴급프로그램 담당 사무차장은 렘데시비르의 긍정적인 임상실험 결과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분명히 우리는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무작위 통제 시험과는 별도인 독자적인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렘데시비르는 여러 실험에서 관찰되고 있는 많은 약물 중 하나이므로 훨씬 더 많은 자료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우리는 렘데시비르와 다른 약물들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리어드는 앞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WHO는 지난 23일 실수로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에 대한 코로나19의 1차 임상시험이 실패했다는 보고서 초안을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길리어드의 주가는 급락하고 길리어드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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