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 직원 19명 코로나19으로 사망

500명 이상 확진…6000여명 자가격리중

연방 우정국(USPS) 직원 19명이 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11일 신문에 따르면 현재 500명 이상의 USPS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다른 462명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당국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6000명 이상의 우체국 직원이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USPS가 연방 정부에 구제 자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USPS 메건 브레넌 CEO는 의회에 “코로나19 위기로 향후 18개월간 220억달러, 장기적으로는 540억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된다”면서 “500억달러의 구제자금과 250달러의 융자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USPS 구제조항을 삽입하려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USPS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으면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USPS의 경영부실은 코로나19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내가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회사들이 USPS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www.uspsoig.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