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 우편요금, 정말 4배 오르나?

트럼프에 거액 기부한 기업인, 차기 국장 지명

트럼프 “우송료 4배쯤 올려야…아마존 이겨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눈엣가시’처럼 여겨온 연방 우정국(USPS) 수장 자리에 자신에게 거액을 기부한 기업인을 앉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 기업인 루이스 드조이가 은퇴 의사를 밝힌 메건 브레넌 국장의 후임으로 15일부터 연방우체국장(postmaster general) 자리를 넘겨받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PS를 엄청난 자산손실로 정부 돈을 크게 축나게 하는 조직으로 오랫동안 치부해왔다.

연방 우정국이 운영비로 7500만 달러(920억원)의 지원을 요구하자 행정부로서는 기꺼이 도와줄 용의는 있지만, 그러려면 아마존을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물품 소포 서명식에서 “USPS가 화물 운송료를 4배쯤 올리면 새로운 볼게임(ballgame)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은 아마존을 모욕하고 싶지 않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하면 다른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조이는 2016년 선거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실탄을 지원해왔다. 그의 아내인 앨도나 오스는 조지 W.부시 정권에서 에스토니아 대사를 지낸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음 캐나다 대사로 지명된 상태이다.

드조이는 XPO로지스틱스라는 물류업체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그동안 USPS와도 협업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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