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사상 최고실적의 ‘그림자’

지난 2분기 17억달러 순익올려 신기록

온라인 쇼핑 늘어 내년부터 주7일 배달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부진에 속속 폐업

메트로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UPS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UPS는 1일 “2분기 순익(net income)이 전년보다 13.5% 늘어난 17억달러로 분기별 순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온라인 쇼핑업체가 빠른 배송을 요구하면서 넥스트 데이 항공배송 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UPS 데이비드 애브니 CEO는 성명을 통해 “신속한 배송 서비스가 우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경쟁업체들의 2일 배송에서 우리의 1일 배송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PS는 신속한 배송을 위해 내년 1월1일부터는 주 7일 휴무없이 픽업 및 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UPS는 이를 위해 USPS와 마이클스, CVS 파마시,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UPS 고객은 전국 1만2000개의 파트너 매장에서 물건을 배송하거나 픽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온라인으로 쇼핑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소매 조사기관인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미국에서 문을 닫은 오프라인 매장은 총 428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UPS가 운영중인 드론. /UP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