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 풋볼팀, 바이든 백악관 초청 거절

“초청 미루다 일정 안맞는 6월로 일방적 결정”

지난 1월 내셔널 챔피언 2연패를 이룬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절했다.

9일 AJ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3일 UGA 풋볼팀에 “대학 체육의 날인 오는 6월 12일 백악관에서 우승 축하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초청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UGA 측은 “초청에 감사하지만 해당 일자는 대학 학사 일정 관계로 참석이 가능하지 않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6월은 대학의 방학이고 풋볼 선수들은 이 때부터 훈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과 거절 과장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UGA 풋볼팀은 지난해에도 우승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았다. 이에 조지아주 출신 연방의원 전원은 공동 서명한 서한을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 UGA 풋볼팀 초청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이 편지를 받고 초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까지 초청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었다. 이와 관련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이 공화당 강세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대학풋볼팀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는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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