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기생충,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 거의 확실”

예비후보 작품 분석…오는 2월9일 시상식

 

미국 뉴욕타임스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오는 2월9일 미국 LA에서 열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9개 시상 부문 중 6개 부문 (단편극 제외) 예비 후보 작품들을 분석했다. 그 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 예비 후보 명단에 포함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 부문에서도 수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생충’을 다른 국제극영화상 후보작들과 비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먼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는 음악상(오리지널 스코어) 예비 후보에도 올라 아카데미 2개 부문 수상을 노리고 있다.

또 세네갈 영화 ‘애틀란틱스'(감독 마티 디옵)와 프랑스 영화 ‘레 미제라블'(감독 래드 리)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에서는 ‘기생충’에 상을 내줬지만, 황금종려상에 버금가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기에 강력한 경쟁작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국제극영화상 예비 후보에는 ‘더 페인티드 버드'(감독 바클라프 마호울), ‘진실과 정의'(감독 타넬 툼), ‘살아남은 사람들'(감독 바너버스 토스), ‘허니랜드'(감독 루보미르 스테파노브, 타마라 코테브스카), ‘성체축일'(감독 얀 코마사), ‘빈폴'(감독 칸테미르 발라고프) 등도 올라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 SAGA 공식 트위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