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무관중 경기, 동의할 것”

“선수들은 경기 뛰고 싶어해…모든 가능성 오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무관중 경기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위원장은 28일 USA투데이 등 외신을 통해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무관중 경기에도 동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 위원장은 “무관중 경기가 이상적이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리그를 시작하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기꺼이 감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메이저리그 시즌은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태다. 당장 5월 중순까지는 경기가 불가능하고 개막 시점, 경기수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5월, 6월 또는 그 이후 개막할 경우의 시즌 구상, 중립경기 개최, 로스터 확대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클라크 위원장은 “선수들은 경기를 뛸 수 있는 만큼 뛰기를 원한다. 물론 겨울이 다가올 수록 날씨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선수들은 어떠한 논의에도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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