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승무원, 9살 아이 보호하다 찔려”

가족 “아이 향해 흉기 휘두르는 괴한 막아서다 가슴 찔려”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 타깃 메장에서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한국 대한항공 여승무원(본보기사 링크)이 사건 당시 9살 남자아이를 보호하려다가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로부터 습격을 받은 브레이든 메디나(Brayden Medina, 9)군의 가족은 18일 개설한 모금 홈페이지 ‘고펀드미(링크)’를 통해 “브레이든은 괴한으로부터 2차례나 등쪽 어깨를 찔렸으며 이때 25세 여성이 중간에 막아서다(intervene)가 가슴을 찔렸다”면서 “브레이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이 여성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일 폭스뉴스는 “25세 여성이 9살 남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막아서며 보호(shield)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역 언론들은 40대 노숙자가 타깃 매장에서 9살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며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칼로 찔렀고,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한국 항공사 직원의 가슴을 찔렀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무원은 사건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고, USC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흉기 공격을 한 노숙자는 사건 당시 무장 경비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