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 ‘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 구입

15억원 규모…”매주 10만개 추가 공급 협의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시와 카운티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를 구입했다.

CBS방송에 따르면 LA시의회와 카운티 감리위원회는 24일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 ‘씨젠 테크놀로지’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입하기 위해 125만달러(약 15억3700만원)를 지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A시와 카운티가 구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의료진에 우선 제공될 예정. LA시와 카운티 측은 이외에도 “매주 10만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씨젠 측과 진단키트 구입에 관한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CBS는 “현재 미국에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진단키트를 제조·보급하고 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론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8시41분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만3740명이며, 이 가운데 706명이 숨졌다. LA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2명, 사망자는 11명이다.

이런 가운데 LA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아 주민 가운데 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인 사람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와 벤투라 카운티에선 한국이 처음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도 운영되고 있다고 CBS가 전했다.

씨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캡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