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운항 대한항공 여승무원 또 확진

경기 용인 거주…지난달 18~21일 첫 확진자와 동승

경기 용인시에서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용인15번)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기흥구 보정동 신촌마을에 거주하는 대한항공 승무원 R씨(36.여)로 지난 6일 오전 11시께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GC녹십자에서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밤 11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R씨는 지난달 18일~21일 LA행 비행기 안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미열 증세가 있었고 29일부턴 근육통, 6일엔 근육통에 기침까지 동반해 나타하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LA를 다녀온 승무원 가운데 두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대한항공은 다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확인 결과 R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24·여)과 함께 지난달 19일 인천발 LA행 KE017편과 20일 LA발 인천행 KE012편 항공편에 함께 탑승해 자가 격리 상태 중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 30여명을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대한항공측은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관련 증상을 보인 승무원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R씨를 제외한 나머지 승무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