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부촌 주택서 총기 1천여정 압수

화기 제조 장비도…ATF “익명 제보받고 압수수색”

미 LA 부촌서 총기류 대량 압수. <출처=CNN 방송 갈무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부촌 홀름비힐스에 있는 한 주택에서 8일(현지시간) 총기 1000여정이 발견됐다.

CNN에 따르면 미 주류·담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ATF)와 LA경찰국(LAPD)은 불법 총기 제조·판매 혐의를 받는 용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장에서는 한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격용 화기 또는 50구경 라이플의 제조·유통·운송·수입·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당국은 체포와 관련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 영상에는 진입로 위 담요에 총기들을 나열하고 분류 작업을 진행하는 당국 관계자들의 모습이 촬영됐다. 총기는 권총부터 라이플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진저 콜번 ATF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방 총기 면허 없이 불법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개인 화기와 함께 주택 안에서 화기 제조 장비 및 도구도 발견됐다.

LAPD는 지난 2015년에도 한 가정집에서 총기 1200여정과 탄약 7톤(t), 현금 23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압수했다. 집주인은 차 안에서 자연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LAPD는 당시 발견한 총기 규모는 한 가정집에서 압수한 것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