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마스크’, 뉴욕 ‘노마스크’…양대 도시의 엇갈린 선택

‘델타변이’ 확산에 LA ‘실내 의무화’ 재개…NYC는 ‘계획없다’

최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했지만 뉴욕시는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 드 블라지오(60) 뉴욕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문제의 근원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착용보단 ‘백신 접종’이 답이라고 밝혔다.

반면 데이브 초크시 뉴욕시의회 보건위원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이 6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예방을 위해선 대중교통, 건강관리 시설, 학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 레빈 뉴욕시의회 보건위원장 역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개를 요구했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검사가 없는 실내 환경에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는 지난 1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했지만 LA카운티 보안관이 이 규정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말함으로써 저항에 부닥쳤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