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노후 청사 재건축…애틀랜타는?

예산 625억원 투입…애틀랜타 단독 청사 마련 계속 미뤄져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이 노후한 청사를 재건축하기 위해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총영사관은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청사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허물고 신축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 4950㎡, 연면적 6889㎡ 규모로, 추정 공사비는 4677만2천달러(약 625억원) 수준이나 추후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기존 청사는 1956년 건립된 5층 건물로, 현재 68년이 지나 노후도가 심하고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지진 발생 시 안전 위험이 있었다.

또 관할 지역의 재외국민과 동포 인구가 60만명이 넘고 민원 업무와 방문객이 많은 데 비해 총영사관의 업무 공간이 비좁다는 문제도 계속 지적돼 왔다.

한국 정부는 1988년 해당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청사로 사용해 왔다.

총영사관은 현지 재외국민과 동포 등을 대상으로 재건축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여기서 나온 좋은 의견이 재건축 진행 과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독립 청사가 없어 교통이 혼잡한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오피스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전임 박윤주 총영사 당시 청사 건축을 추진했지만 아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총영사관은 다운타운과 북부 한인타운의 중간 지점인 미드타운에 독립 청사를 구입할 계획을 추진했었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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