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활용한 한국어 교육이 힘든 이유는?

재미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제6회 교장 세미나 개최

뉴욕교육원 정지혜 부원장, 효과적 가사 교육법 특강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선우인호)는 지난 28일(토) 오후3시 애틀랜타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에서 제6회 교장세미나를 개최했다.

동남부 지역 한글학교 교장 45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반기 사업계획 및 한국 정부의 한글학교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K-팝을 이용한 한국어 교육법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선우인호 회장는 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제2회 한글 글짓기대회에 대한 공지에 이어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 상영회를 홍보했다. 한글 글짓기대회는 오는 5일(토) 오전10시~낮12시 애틀랜타한국학교에서 개최되며 영화 헤로니모 상영회는 27일(일) 오후 5시 둘루스 스튜디오 무비 그릴에서 열린다.

조재익 원장은 “동남부 지역의 한글교육을 위해 교장 선생님들의 역할이 매주 중요하다”면서 “각종 세미나를 비롯해 여러 행사에 교육원 시설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인사했다. 또한 박수진 부원장은 한국정부의 한글학교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달라진 지원금 처리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 부원장은 “한글학교 지원금은 교회등의 일반 회계와 구분해 별도로 관리해야 하며 운영자의 배우자나 자녀가 회계를 맡아서는 안된다”면서 “별도 통장 개설이 어려울 경우 관할 공관의 확인과 함께 학교의 자체적 회계 증빙자료를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한국교육원 정지혜 부원장이 ‘K-POP으로 배우고, UCC로 복습하는 한국어 교육법’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정 부원장은 “K-팝을 이용해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려는 교사들이 가장 먼저 부닥치는 어려움이 바로 대부분의 가사가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낱말 교육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노래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찾아볼만 하다”고 소개했다.

정 부원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러가며 김건모의 ‘My Son’ 등의 가사로 한글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뒤 직접 노래를 활용해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교장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수진 부원장이 지원금 관리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정지혜 부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선우인호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재익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