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연말결산] 21인에 물었다…2019년 최고 가수는?

[전문가 설문조사] 방탄소년단, 압도적 1위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PERSONA(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도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중가요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2019 최고 가수로 선정됐다.

뉴스1은 2019년 연말을 맞아 대중가요 전문가를 대상으로 ‘2019년 최고 가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 및 방송 관계자, 작곡가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28일 뉴스1의 응답 집계 결과, 방탄소년단은 21표 중 총 17표를 획득하는 압도적인 득표율 속에 ‘올해 최고 가수’로 등극했다. 지난해 실시한 뉴스1의 연말 설문에서 ‘올해 최고 가수’로 선정된 데 이어, 2연패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한 해도 전 세계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는 올해 스타디움으로 규모를 확장,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널 등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쳤다.

올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에 이어 3개 앨범 연속 빌보드 정상에 올랐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올해 미국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처음으로 톱 듀오/그룹 부문상도 받았다.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는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투어 오브 더 이어 부문에서 3관왕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 대중음악 시상식에서도 업적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탄소년단을 ‘최고 가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유가 필요한가” “수식어가 필요없는 한국의 비틀즈”고 밝히며,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빌보드 결산 차트에서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가수”라며 “이제는 월드스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관계자들은 올해 진행한 스타디움 투어와 빌보드 성적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다. 관계자들은 “영국 웸블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입성한 점” “한국 가수 최초로 전 세계 지역 스타디움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며 올해 가수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 앨범이 발매 첫 주에만 213만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높은 음반판매량 등을 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이제는 스스로 자신들의 앨범을 뛰어넘어야 하는 그룹이 됐다”라며 “2020년에는 또 다른 지표가 될 앨범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해 가요계에서 여성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태연, 아이유, 백예린, 송가인도 각 한 표씩 획득했다. 한 관계자는 태연에 대해 “1년 내내 음원 정상을 차지하며 여성 솔로 파워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이유에 대해선 솔로 가수로서 더욱 성공적 행보를 보여주면서 신뢰도를 쌓았다”고 말했다. 백예린은 “홀로서기를 통해 영어 앨범으로 이슈를 생산해냈다”고 평했다. 또한 한 관계자는 “송가인이 올해 국내에서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것이 놀랍다”고도 칭찬했다.

△올해 최고 가수

방탄소년단(17표)/ 태연(1표), 아이유(1표), 백예린(1표), 송가인(1표)

△설문에 응한 대중음악 관계자들(가나다 순)

권용택 CP(KBS)
권창현 대표(뮤직K엔터테인먼트)
김도훈 작곡가
김상호 이사(JYP엔터테인먼트)
김숙경 이사(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연수 부사장(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김지원 이사(SM엔터테인먼트)
김진우 대표(RBW)
라이머 대표(브랜뉴뮤직)
백창주 대표(씨제스엔터테인먼트)
윤영로 대표(크래커엔터테인먼트)
이상철 대표(산타뮤직)
이영준 이사(울림엔터테인먼트)
이원민 대표(WM엔터테인먼트)
정진호 실장(빅히트엔터테인먼트)
조성완 대표(FNC엔터테인먼트)
조영철 대표(미스틱스토리)
최규상 이사(아메바컬쳐)
최민근 PD(MBC)
최성필 부사장(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홍일화 본부장(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