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85 고속도로 막고 광란의 ‘드리프트’

애틀랜타 공항 인근 터널서 한밤중 무법 행위

전국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도로 가운데 하나인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 한 중간에서 수십대의 차량이 참가하는 광란의 ‘드리프트(drift)’ 레이싱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29일 밤 11시경 애틀랜타 공항 인근 터널안에서 벌어진 해당 사건으 용의자를 찾고 있다. 범행에 참여한 수십명의 일행들은 터널 양쪽 모든 차선을 봉쇄하고 터널안에서 드리프트 경연을 벌였고 해당 현장의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또한 차선이 봉쇄된지 모르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차량들이 터널 앞에서 급정차 하느라 대형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이들은 매우 조직적으로 보였으며 저마다 휴대폰으로 현장을 찍으며 유유히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며 “일부는 폭죽을 준비해와 터널 안에서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기 직전 모두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대담하게 사법제도에 도전하는 행위”라며 “관련 기관과 공조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