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 구호지원금 4만달러 한인회에 기부

한인회 측 “지원금 모두 H마트에서 사용하겠다”

뉴욕한인회엔 50만불 지원…투명한 집행 배워야

미주 최대 아시안 식품점 체인인 H마트가 3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금 4만달러를 애틀랜타한인회에 전달했다.

한인회는 귀넷카운티로부터 2차 연방정부 지원금 환급(reimbursement)을 위한 물품 구매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코로나19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H마트의 지원을 받아 비상 구호물품 및 식료품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조지아 지역 책임자인 심상봉 전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H마트는 언제나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건강하게 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마트는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뉴욕한인회에 매칭펀드 개념으로 5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한인회는 이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계좌 접근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회계법인을 외부 회계감사로 임명해 수입-지출 보고서를 매달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부는 애틀랜타한인회의 연방기금 부정 수령 의혹이 불거지기 이전에 뉴저지 본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계자는 “요즘처럼 시끄러운 때 기부금 전달이 이뤄져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김윤철 한인회장은 “한인동포와 지역사회에 관심과 따뜻한 성의를 보여준 H마트에 감사하다”며 “이 지원금으로 H마트에서 모든 물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왼쪽부터 심상봉 전무, 김윤철 회장, 황기철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