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리콜에도 충전중 화재…배터리 모듈 교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다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볼트 EV는 최근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했으며, GM에서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GM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당시 LG 오창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90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되면서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버몬트주의 한 집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볼트 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차량은 GM이 실시한 리콜에 따라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은 상태였다.
로이터통신은 GM이 이번 리콜에서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몇 대가 불량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교체 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