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내달 전자담배 업체 ‘생사’ 결정

500여개 업체, 자사제품에 대한 평가 신청서 제출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고 금연 쉽다는 점 증명해야

전자담배 업체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이 다음 달 9일로 마감 시한을 맞는다고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쥴 전자담배 판매 광고
쥴 전자담배 판매 광고 [AFP=연합뉴스]

이와 관련, FDA 국장 대행인 재닛 우드콕은 지난 6월 “신청서 심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고 공중 보건을 최적화하기 위해 우리의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500개 이상 전자담배 업체들은 지난해 FDA의 요구에 따라 자사 제품에 대한 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FDA 관리들은 다음 달 9일 시한까지 모든 제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들을 우선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장 판매량을 기준으로 미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1위는 쥴이고 레이놀즈 아메리카, 엔조이(NJOY)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FDA는 미성년자 노출도를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의 판촉 등에 대한 새로운 세부 규정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