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마스크 ‘바가지’ 본격 단속

50% 이상 가격 올린 남성 2명 기소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정상적인 시장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FBI를 비롯한 사법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연방 뉴욕주 동부지검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산 KN95 마스크를 시장 거래가보다 50% 이상 비싸게 팔아 수익을 챙기려한 켄 불록과 윌리엄 영을 체포해 군수물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매자로 위장한 FBI 요원과 100만개의 KN95 마스크 판매계약을 맺으면서 “수익 마진이 10%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방 법무부의 코로나19 장비 매점 및 가격왜곡 단속 태스크포스 팀장인 크레이그 카페니토는 “법무부는 탐욕스러운 범죄자들이 보건위기를 이용해 공중을 착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KN95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