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승리, K팝 깨끗한 이미지에 의문부호”

‘버닝썬 사태’ 재판 앞두고 관심…관련 이슈 상세 소개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CNN 등 외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CNN은 K팝 스타 중 한명인 승리가 성매매처벌법 위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이날 한국에서 불구속기소됐다며 관련 이슈를 자세히 소개했다.

CNN은 승리가 ‘버닝썬 스캔들’에 깊숙이 연관됐다고 설명한 뒤, “버닝썬 클럽은 강간과 마약 밀매 및 복용의 현장이었다. 수많은 여성이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경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신체 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을 받는다.

특히 CNN은 “이번 스캔들은 한국의 K팝 산업이 여성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산업이 이미지만큼 청렴한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어 “스캔들은 또한 한국 사회 내 불법녹음·성희롱·관음증 등 폭넓은 이슈에 반향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승리 스캔들 이후 한국에서는 몰카 범죄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가 확산했다고 CNN은 전했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