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A 지원금 2만5천불 이렇게 썼습니다”

애틀랜타한인회 사용내역 보고…1만133달러 생필품 제공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는 22일 한인권익을 옹호하는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 CKA) 지원기금 사용처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CKA는 미국내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비영리단체로 차세대들의 정치력 신장과 미주 한인들의 각종 권익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이정화 변호사, 한동건 치과 전문의, 데이빗 김 전 조지아 제7지구 연방하원 후보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브라함 김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취약한 가족과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5개의 한인 시민 단체에 각각 2만5000달러의 구호 기금을 제공했다”면서 “CKA가 지정한 사용 목적은 저소득 한인노인에 대한 서비스와 한인가정-정신건강 카운슬링, 서류미비 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3가지였다”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 6월 23일 CKA로부터 지원받은 기금 2만5000달러에 대한 보고서를 3개월 안에 제출해야 했으며 이날 기자회견은 보고서 제출과 함께 CKA에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이 기금은 한인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동 집행하기로 했지만 김윤철 회장이 한인회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인회가 단독으로 CKA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됐다.

한인회는 지난달 CKA의 코로나19 지원금 2만5000달러 가운데 1만5000달러는 한인 30명에게 500달러씩의 현금을 지원하는데 사용했고 나머지 1만달러는 생필품 제공을 위해 썼다고 밝혔다. 한인회가 밝힌 생필품 구매내역은 H마트에서 구입한 2467.35달러(수표번호 0100), 메가마트 2890.39달러(수표번호 0101), 아씨프라자 1558.52달러(수표번호 0102), 메가마트 2697.60달러 (수표번호 1035), 아씨프라자 519.68달러(수표번호 0103) 등 총 1만133.54달러이다.

애틀랜타한인회가 공개한 CKA 기금 생필품 지원 구매내역

 

한인회로부터 사용내역 보고서와 영수증 사본을 전달받은 박선근 회장은 이같이 사용된 것이 맞다고 취재진에 확인해줬다.

박선근 회장은 “수많은 CKA 회원과 한인 기부자들이 있었기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이 기금을 시작으로 귀넷카운티로부터 큰 기금을 받게 됐다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회장은” CKA가 미주 한인사회 가운데 특별히 애틀랜타를 선정해 이같은 기금을 전달한 것은 애틀랜타 지역위원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하고 “애틀랜타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뜻을 같이하는 CKA회원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철 회장은 “CKA로부터 지원받은 코로나19 한인지원기금 2만5000달러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4분기 이사회를 통해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 김윤철 회장은 CKA를 대표해 아브라함 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사진 왼쪽부터 박선근 회장, 아브라함 김 회장, 김윤철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