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유럽은 새로운 중국이다”

전국 30개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서 시작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유럽은 새로운 중국”이라면서 미국 30여개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유럽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12일 CNN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CDC 국장(사진)은 이날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내 신규 확진 사례의 70%가 유럽과 연관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위협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밤 취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는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포시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같은 날 “CDC가 조사한 35개주 가운데 30개주에서 최근 발생한 감염 사례는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