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조지아 주지사 ‘낙태금지법’ 내일 서명

켐프 주지사 오피스 “Heartbeat 법안 7월 발효”

반대 시민단체들 “곧바로 무효 소송 내겠다”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낙태 금지법안인 ‘Heartbeat'(심작박동) 법안이 새 회계연도인 올 7월 공식 발효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사진)는 “7일 이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6일 오전 지역 방송인 WSB-TV에 밝혔다. 공식 명칭이 ‘HB 481’인 이 법안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후에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던 이 법안에 대해 주지사 선거운동 당시 “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서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임신 6주 정도면 임신 여부를 잘 알지 못할 정도의 시기”라면서 “사실상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아마존을 포함한 대기업들과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등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경제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시민단체인 ACLU는 “이 법안의 위헌여부에 대해 곧바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 법안은 태아에 대해서도 시민권을 부여하고, 임산부가 미리 아기의 아버지에게 육아보조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는 임신 20주 이전일 경우 낙태를 허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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