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디캡 법원에 하얀가루 배달

탄저균(Anthrax) 의심…직원 3명 접촉

당국, 직원-주민 등 긴급 대피명령

구치소 관련 시위와 연계 여부 조사

메트로 애틀랜타의 디캡카운티 법원에 탄저균 살포 협박 편지가 배달돼 이용 주민들과 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WSB-TV 뉴스는 25일 “오후 4시경 법원 오피스에 배달된 한 편지에 하얀 가루가 포함돼 있어 당국이 법원 내부의 모든 사람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현재 문제의 가루에 접촉한 법원 직원 3명이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으며 법원 오피스 전체와 오피스가 위치한 1층에 대한 소개(evacuation)가 진행됐다.

당국은 오후 4시30분 현재 “문제의 가루와 해당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협박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디캡카운티 구치소 수감 환경에 대한 일부 과격단체의 반대시위와 연계성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date 6 PM]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FBI는 “문제의 봉투에서 탄저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격리됐던 직원 3명은 모두 복귀했으며 법원 오피스도 정상화됐다.

한편 대피명령으로 법원인근 웨스트 트리니티 플레이스(West Trinity Place)가 봉쇄되고 주변 도로가 모두 차단돼 퇴근길 교통이 크게 정체됐다.

WSB-TV 뉴스 헬기가 촬영한 법원 대피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