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2년 수소차 출시…내연기관도 안 버려”

BMW그룹 보드멤버 기자간담회…”2025년 수소차 한국출시”

삼성SDI와 전기차 협력 강화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기 때문”

BMW그룹이 2022년 이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을 시작해, 2025년쯤에는 한국 시장에도 본격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노타 BMW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노타 총괄은 “지난 푸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를 선보였고, BMW그룹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연료전지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차 양산계획은 2022년 이후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2025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들이 나올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출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사전 제작 차량)인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2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 중 수소 연료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의 구체적인 양산 계획을 공개한 것은 BMW가 처음이다.

미래 라인업 전략에 대해선 노타 총괄은 “저희 엔진 전략 핵심 화두는 선택의 힘”이라며 “많은 투자를 집행해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도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업체 삼성SDI를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한 배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BMW는 삼성SDI로부터 10년간 약 4조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계약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삼성은 이 부분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셀 자체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전기차와 관련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작은 규모로 (배터리 셀) 공정이 있는데 장기적으로 확장할 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최근 몇년간 BMW는 화재 사건 등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에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판매 대수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삼고 있다”며 “BMW본사와 딜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좋은 BMW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연료 전지 콘셉트카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