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동남부 노조 전격 파업

애틀랜타 4천명 포함 2만명 참여…서비스 차질 우려

사측 “연봉 10만달러 이상 받는데…외부업체 투입”

 

2만명에 이르는 AT&T 동남부 지역 노조가 지난 24일 자정을 시작으로 전격 파업에 들어가 각종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남부 노조측은 지난 23일밤 성명읕 통해 “사측이 지난 3일 종료된 노사 협약에 대한 갱신 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업에 동참한 2만명 가운데 4000명은 메트로 애틀랜타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화를 포기한 것은 노조 지도부인데 갑자기 파업을 결의해 매우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짐 킴벌리 AT&T 대변인은 “복지혜택까지 합쳐 12만1000달러에서 13만4000달러를 받는 노조원들도 많은데 우리는 새 협약에서 이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었다”고 주장했다.

AT&T측은 “회사 규정에 따라 매니저와 임원, 계약업체 등을 투입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에 대해 “노조원들이 없으면 정상적인 서비스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 교섭 대상은 고용 보장과 헬스케어 비용 분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은 조지아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전역과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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