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미국 전역 ‘김치의 날’ 제정 총력 지원

4개 지역 ‘김치의 날’ 제정…연방의회 결의안 하원 제출

대미 김치 수출 꾸준 증가…수출시장 적극 확대 노력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의 일부 주에서 김치의 날(11월22일)이 제정된 데 힘입어 이를 미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a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의회 차원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10여명의 의원 발의로 하원에 제출됐다.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 미국내 인기 등을 비롯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등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까지 잇따라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김치의 인기와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한인회, 총영사관, 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관계자과 만나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2011년) 280만 달러와 비교해 10배가량 성장했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붐을 기회로 삼아 현지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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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축하 모습/a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