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명 사망한 날, “잘하고 있다”는 칼럼 낸 주지사

켐프 주지사, 코로나19 대응 비판한 AJC에 반박 기고

“정부가 아닌 주민들 각자의 현명한 선택이 변화 불러”

조지아주의 플래그십 미디어로 불리는 AJC(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이 22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특별기고를 게재했다.

이 칼럼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내용의 대부분이 AJC를 비판하는 것이었고, 일부는 감정이 드러날 정도로 신문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표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켐프 주지사는 AJC가 최근 자체적으로 입수한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조지아주 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지아주의 주내 감염률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AJC는 반론권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주지사의 자사 비판 칼럼을 그대로 게재했다. 주지사는 칼럼을 통해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현재 진정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제적인 조치가 아니라 주민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조지아주에서는 역대 2번째로 많은 9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주지사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

켐프 주지사의 칼럼 전문을 AI 번역 툴인 파파고(papago.naver.com)의 도움으로 번역해 소개한다.

◇AJC needs to be part of solution, not the problem/AJC는 문제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

“조지아주는 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당신은 그 주의 대표 신문을 읽어서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매일 독자들은 아무런 맥락도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이스와 입원환자의 집계를 포함한 코로나19 숫자를 본다. 사실 보다는 의견이 더 많은 1면에는 정부기관과 학교 지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선정적인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분노가 끓어오르면, 편집국은 기사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낚시성’ 헤드라인과 함께 근거 없는 불평들의 목록을 인쇄한다.

이 위기 동안, AJC는 타블로이드판 걸레로 변해 이웃에서 6피트 떨어진 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슈퍼마켓 쇼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요일판 쿠폰 페이지를 얻기 위해 신문을 구입한다는 의미)

기록자인 신문이 “비판하고, 믿을 만하고, 완전한” 취재라는 그들의 사명에 부응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내가 대신 AJC를 위해 그 일을 할 것이다.

8월 20일 현재, 7일간 보고된 새로운 확진자 숫자의 이동 평균은 지난 7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의 양성반응률은 7월 27일 11.86%에서 8월 20일 9.2%로 낮아졌다.

입원환자는 지난 7일 동안 10% 감소했으며 8월 1일 이후 522명이 감소한 2573명에 그쳤다.

그리고 우리의 감염률은 바이러스 확산의 핵심 지표인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많은 주들이 경제적으로 침몰하고 있지만 우리는 폭풍을 견뎌내고 있다. 조지아는 가혹한 정부예산 삭감을 피하고, AAA 채권 등급을 유지하며, 7월에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

무디스는 “조지아의 강력한 통치와 재정 관리는 정부가 경기침체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고무되어 있으면서도 우리는 앞으로 닥칠 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우리는 의학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외출금지령을 확대 실시했다. 우리는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규모 모임을 계속 금지하고 있다.

매일 우리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연습하고, 손을 씻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현 지침을 집행해 달라고 로컬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한마디로 생명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이제 AJC가 그들의 일을 할 때다.

AJC는 주보건부 투미 장관의 전문성과 보건공무원의 발표가 유일한 측정기준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신문의 모든 기사는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돼야 한다. 편집자가 아닌 독자들이 누가 더 나은 데이터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가지고 있는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 AJC가 마스크 의무화가 이 팬데믹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다면, 신문 1면 최상단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문구를 삽입할 것을 촉구한다. 더 좋은 방법은 모든 가입자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것이다.

“잠잠히 집에 머물라(Keep Calm and Stay Home)”는 말은 그럴듯 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끔찍한 충고다. 사람들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궁극적으로 자살률 증가, 교육 성과 감소, 폭력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은둔을 촉구하기 보다는, 신문을 이용해 조지아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지역 비즈니스를 위해 쇼핑을 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더 낫다.

마지막으로, AJC는 위기 중에도 조지아 주민의 기본권은 보호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AJC는 개인 소유지를 정부의 과잉 단속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나의 결정을 꾸짖었다. 또한 조지아 주민들에게 권고가 아닌, 강제적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곳이 아직 미국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코로나19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조지아 주민들이 스스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외출금지령을 내릴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무엇을 따라야 하고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것이다. 정부가 아닌 사람들이 확산을 막는다. 조지아 주민들이 옳은 일을 선택할 때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과장된 신문의 사설은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

지금은 우리의 코로나19 전투의 중요한 순간이며 AJC는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가 되어야 할 때다.”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Governor’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