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딸과 아버지, 사슴으로 오인받아 피살

새해 첫날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사냥도중 참극

지난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산에서 사슴 사냥을 하던 30세 아버지와 9세 딸이 이들을 사슴으로 오인한 동료 사냥꾼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가슴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자연자원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경 월터보로시 바라카다 로드 인근서 4명의 사슴 사냥꾼들이 킴 드로디(30)와 딸 로렌 드로디(9)를 사슴으로 잘못 알고 총격을 가했다.

드로디 부녀는 오렌지색 사냥 재킷을 입고 있었으며 이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사냥 시즌 마지막 날이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들 부녀의 장례비용을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져 3일 현재 8000달러 가량이 모금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난 한해 총 16건의 사냥 관련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드로디 부녀/Facebook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