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소년, 동생 지키려 광견병 여우와 사투

조지아주 게인스빌서 공격당해…3살 동생은 안전

조지아주의 8세 소년이 동생을 지키기 위해 광견병에 감염된 여우와 용감하게 싸워 화제가 되고 있다.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배너 고스군(8)은 지난달 12일 할아버지 집 앞에서 놀고 있다가 여우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여우가 다리를 할퀴자 고스군은 달아났지만 곧 3살난 동생 존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여우는 동생을 노리고 있었고 고스군이 돌아오자 그의 팔에 뛰어올라 공격하기 시작했다. 고스군은 여우와 싸워 자동차 아래로 몰아넣었다. 고스군은 그제서야 도움을 요청했고 고함을 듣고 뛰어나온 아버지는 여우를 죽인 뒤 카운티 애니멀컨트롤 부서에 신고했다.

며칠 후 여우가 광견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고스군은 광견병 주사를 여러 차례 맞아야 했다. 고스군은 “동생이 주사를 맞이 않아 감사하며 무엇보다 안전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배너와 동생 존/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