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도 소용없네”…블룸버그 중도 하차

출마 100일만에 민주 경선 포기…바이든 지지 선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슈퍼 화요일’에서 기대 이하 결과를 얻은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일 결국 선거 레이스를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후보 지명을 위한 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또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며 “그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경선 4연전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을 맞아 전날 처음으로 경선에 참여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동안 자신의 돈 5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승리하고 다른 주에서는 1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결국 출마 선언 101일만에 대망을 접게 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Coutesy of Mikebloomber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