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불이 한 가정을 살리고, 5만불이면 도시를 살립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박종원 목사 애틀랜타에 도움 요청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다일공동체 사역을 하고 있는 박종원 목사가 애틀랜타에 생명구원의 SOS를 타전하고 나섰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탄자니아에서 사역중인 박목사는 지난 14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자니아의 쿤두치 지역에 건설중인 다일비전센터의 막판 공사비가 부족해 개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인테리어 비용 5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해당 다일비전센터는 5000여 가구가 모여있는 채석장 마을인 쿤두치 지역 차세대들과 싱글맘 가정 등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기위해 건축중인 건물로 향후 대안학교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목사는 “5년전 연필을 구경한 적도 없는 아이들, 어렵게 잡은 연필로 동그라미조차 그리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이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탄자니아 전국에서도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당 2달러의 채석장 일로 연명하는 주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박목사는 “아직도 높은 사망률로 공포의 대상인 말라리아를 가장 쉽게 예방하는 방법인 모기장을 매년 새 것으로 교체하는 일”이라면서 “5달러 정도 하는 모기장 1개만 있으면 한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에서 약 1000개의 모기장 후원을 약속받았으며 미국에서 추가로 1000개 정도를 모아 탄자니아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일공동체는 쉽게 무너져 내리고 위생에도 좋지 않은 진흙집을 벽돌주택으로 새로 지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 목사는 “주택 1채에 약 3000달러가 들지만 채석장 노역으로는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며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후원문의=770-813-0899.

박종원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비전센터 예상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비전센터 건축에 나선 박종원 목사.
다일비전센터 공사모습.
우수한 성적을 거둔 다일비전센터 학생.

기도하는 쿤두치 지역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