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크로거 시니어 쇼핑비용 ‘천사’가 지불

영화제작자 타일러 페리, 8일 오전 모든 결제 ‘골든벨’

애틀랜타의 유명 영화제작자 타일러 페리가 8일에도 훈훈한 선행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페리는 이날 메트로 애틀랜타 44개 크로거와 자신의 고향인 뉴올리언스 29개 윈딕시 식품점의 시니어 쇼핑 비용 전액을 모두 부담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크로거는 월~목요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를 ‘시니어 전용 쇼핑시간’으로 지정해놓았는데 페리는 이 시간에 장을 본 모든 시니어의 결제를 책임진 것이다.

이날 오전 디케이터의 크로거에서 290달러 어치의 장을 본 전 AJC 기자 필 클로어씨(64)는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점원의 안내를 듣고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도움만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300달러를 애틀랜타 푸드뱅크에 도네이션했다”고 전했다.

마리에타 크로거에서 60달러 어치의 쇼핑을 한 재닛 모스씨(61)는 “점원이 건넨 영수증에 지불인이 ‘애틀랜타 천사(Atlanta Angel)’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나중에 페리가 그 천사라는 사실을 알고 마데아 영화(타일러 페리 주연, 감독)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페리가 이번 선행에 얼마를 사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JC는 수십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크로거 애틀랜타 지역 대변인인 펠릭스 터너는 “시니어 고객들과 함께 페리씨의 친절과 관대함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타일러 페리/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Sgt. Michael Connors – 302nd Mobile Public Affairs Detach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