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학생, 왕따 괴롭힘에 자살해 충격

오리건주 9살 일라이자 하우프군…교실서 괴롭힘 당한 듯

오리건주에 사는 9살짜리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학교에서 왕따 등 괴롭힘을 당해 오다 결국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리건시티 교육구에 따르면 홀콤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일라이자 하우프군이 지난10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검시 결과 자살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됐다.

하우프군의 친척 샐리나 마티네즈에 따르면 하우프군은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고 자살하기 전 이 사실을 엄마와 학교 당국에 알렸다.

마티네즈는 “그 아이는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본인 스스로를 경멸했고 엄마와 학교에 자살을 상상해 본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교육구측은 하우프군의 자살 소식이 확인되자 즉각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각급 학교에 상담원들을 배치해 충격에 빠진 학생들 지원에 나섰다.

마티네즈는 “사람들이 관심을 받기 위해 자살을 언급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살은 현실에 있다”며 “자녀들과 자살 예방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