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한국어교육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스티븐 연 기조연설자로 나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총회장 김선미, 이하 낙스) ‘제39회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비대면)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15~1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한국어교육이라는 주제로 재외동포재단과 교육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낙스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학술대회로, 온라인 행사의 장점을 살려 지난 40년간 낙스가 쌓아온 한인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됐다.

낙스 측은 “회원교 소속 800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거리상의 어려움이나 경비 등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교사의 참여도를 높이고, 전국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온라인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과 보람을 나누는 기회와 소통의 장이 됐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한국어 관련 전문 기관들과 연계해 분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우수한 자질을 향상, 발전시킬 수 있는 학술대회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김선미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훌륭한 한인 후세들이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애써온 한국학교 교사와 관계자들의 모든 노력의 결실”이라며 “새로운 방법과 내용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기의 시대, 어려운 시기에 학술대회를 통해 교사의 실력이 높아지고, 교육 열정이 더욱 뜨거워지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독된 축사를 통해 “일선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과 김선미 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낙스 창립 40주년 학술대회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상신 주미대사관 교육관, 강경탁 워싱턴교육원 교육원장, 최정수 서재필기념재단 회장 등이 대회 진행본부에 직접 방문했고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이수혁 주미대사관 대사,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소강춘 국립국어원 원장,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이철우 독도재단 이사장,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사장,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 직지재단 한범덕 청주시장, 임영담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등 많은 국내외 내빈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하였다.

기조강연에 나선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우리 한글은 세계 언어를 통합 소통 협력이 가능한 언어이며, 우리 민족에게는 정체성 교육으로, 세계인에게는 보편적인 한국문화(K-spirits)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를 위한 한국학교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 후보였던 스티븐 연의 강의는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소개하여, 우리 한인 2세, 3세의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 큰 도전과 감흥을 안겨주었다.

한편, 코리안 스팰링비(Korean Spelling Bee) 대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와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 한국어 학습활동 원격수업 경시대회, 창립 40주년 기념 합창 프로젝트 등의 행사들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입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올해 낙스에서 처음 발간하는 학생 작품집 <NAKS 쥬니어>에 수록되며, 낙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40회 낙스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2022년 7월 텍사스 휴스턴(Houston, TX)에서 열릴 예정이다.

낙스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선미 낙스 총회장.
영화배우 스티븐 연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학교 교사들이 분반강의에 열심으로 참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