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저주’?…동갑 아시아 배우 3명 연쇄 사망

한국 오인혜, 일본 아시나 세이, 대만 황홍승 14~15일 숨진채 발견

한국과 일본, 대만의 36세 배우 3명이 잇따라 사망하자 미국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소셜미디어에서 ’36세의 저주’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우선 지난 14일 한국 배우 오인혜가 인천 송도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향년 36세.

이어 같은 날 일본의 유명 배우인 아시나 세이가 14일 역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아시나 세이는 지난 2003년 TBS드라마 ‘스탠드업’으로 데뷔한 배우다. 드라마 ‘가면라이더’ ‘블러디 먼데이’ ‘언터처블’ ‘구명병동 24시’ ‘노부나가의 셰프’ ‘스페셜리스트’ , 영화 ‘사루락’ ‘킹게임’ ‘고양이택시’ 등에 출연했다. 올해 ‘테세우스의 배’ ‘파트너19’에도 출연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자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와 데이트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일본 보이밴드인 HC3 출신의 대만 배우 겸 가수 황홍승이 세상을 떠났다. 역시 향년 36세.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홍승은 타이베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황홍승은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욕조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마약이나 술, 강제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홍승이 목욕을 준비하다 미끄러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면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황홍승의 구체적인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 가족 역시 부검에 동의했다.

황홍승은 영화 ‘일포이홍’, ‘진두’, 드라마 ‘곤석애정고사’, ‘전각우도애’, ‘유맹교장’, ‘애대가회’, ‘취후결정애상니’ 등에 출연했다.

왼쪽부터 아시나 세이(The Movie Planet Screenshot), 오인혜(인스타그램) 황홍승(인스타그램)/NextSh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