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은 홍역 백신 다시 맞아야

CDC, 1957년부터 1989년 사이 출생자에 재접종 권고
전국 환자 700명 가운데 백신맞은 사람도 10% 이상

전국적으로 홍역 감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이 1957년에서 198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미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재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30일 현재 전국 22개주에서 704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히며 이는 2000년 홍역이 완전히 퇴치됐다고 발표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특히 감염환자의 10% 이상이 이미 홍역백신(MMR)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CDC 관계자는 “1989년까지는 홍역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된다고 권고됐는데 현재 연구결과로는 1회 접종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면서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1회 접종으로는 약 93%만이 효력을 가지며 재 접종을 받을 경우 97%까지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센터는 1989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높여주는 강화제(Booster)를 접종받으라고 권고했다. 1957년 이전 출생자의 경우 홍역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돼 재접종 권고에서 제외됐다.

 

ABC 뉴스 화면 캡처
ABC 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