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피해자 뇌손상 빠트린 성폭행범 무기징역

지난해 피해자 숨지자 ‘살인’으로 재수사 벌여

중국계 50대 내과 의사…DNA 분석으로 덜미

30년전 범행으로 피해자를 평생 뇌손상 장애에 빠트린 성폭행범이 ‘살인죄’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댈러스 법원 배심원단은 케서린 배스코니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궈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에 그에게는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 특히 상습 성폭행 전력이 있는 그는 가석방없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의사였던 배스코니는 댈러스 부촌인 하일랜드 파크 자신의 저택에서 변을 당했다. 궈의 범행으로 배스코니는 뇌손상을 입고, 실명과 신체 마비로 돌봄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당시 범인은 잡히지 않고 수사는 30년간 미궁에 빠졌다.

지난해 2월 배스코니가 숨지자 검시관이 사인을 ‘살인’으로 판정하며 재수사의 길이 열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서 수거한 DNA의 재분석을 의뢰하고 그동안 진전된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6월 궈를 범인으로 특정지울 수 있었다.

올해 58세인 궈는 사건 당시 댈러스 소재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스쿨을 나온 내과 의사였다. 사건후에도 그의 성폭행 범행은 이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드러난 것만도 두 건이다. 그는 1991년 한 여대생이 사는 댈러스 아파트에 침입했다가 현장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콘돔 여러개와 스키 마스크, 군사용 취루가스, 진정제 주사들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강간을 목적으로 한 주거침입, 강도 혐의로 기소돼 형을 살았다. 또 1999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로인해 그는 14년을 감옥서 보내고 2013년 출소했다.

 

조지 궈 (댈러스 교정국)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