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전엔 KKK단 활개치던 곳인데…

포사이스카운티, 아시아계 인구 증가 1위

인도계에 특히 인기…크리켓 구장도 설립

흑인 인권운동이 한창이던 50년전만 해도 KKK단이 공개적으로 시가행진을 해 군인까지 출동해야 했던 포사이스카운티가 아시안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AJC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포사이스카운티에 특히 인도계가 몰리면서 카운티내에 60에이커 규모의 크리켓 경기장까지 들어섰다고 전했다. 크리켓은 인도 등 영연방 국가들에게 인기높은 스포츠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포사이스카운티는 미국 전체의 주민 2만명 이상의 카운티 가운데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다. 조사결과 아시안 인구는 전년보다 12.4% 급증했으며 전체 인구 7명중 1명 꼴인 3만4000명의 아시안이 거주하고 있다.

AJC와 인터뷰한 크리켓 컴플렉스 오너인 수만스 엘란키는 “주변에 거주하는 인도계 주민 10만명이 30-35분내에 도착할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한 것”이라며 “기존 커뮤니티도 우리 컴플렉스를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사이스카운티에는 이밖에도 힌두 사원과 힌두 휴양원 등이 위치해 있고, 아랍계를 위한 이슬람 사원과 유대인들의 회당도 자리잡고 있다 .

현재 포사이스카운티의 총 인구는 23만6612명이며 이 가운데 3만2000명이 아시안으로 조지아주 카운티 가운데 가장 높은 아시안 인구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히스패닉 인구도 1년간 4.8% 증가한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대다수인 16만6000명이 백인 주민이지만 현재의 소수계 성장속도를 고려하면 조만간 인구지형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포사이스카운티의 애틀랜타 크리켓 필드. /atlantacricketfiel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