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9개주로 확산…”확진 434명·사망 19명”

캘리포니아·워싱턴주 200명 육박…사망자 대부분 차지

뉴욕주 이틀만에 5명→76명 확진증가, ‘비상사태’ 선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CNN·NBC 방송 등에 따르면 7일 현재까지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29개주에서 최소 4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워싱턴주가 106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주가 92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의 3명을 제외하곤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코로나19는 작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원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 미국에서도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2명이었던 뉴욕주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76명으로 급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과 관련 장비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외에도 캘리포니아·플로리다·인디애나·켄터키·메릴랜드·유타·워싱턴주 등이 저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보수연합(ACU)은 이날 “지난주 메릴랜드에서 열린 콘퍼런스 참석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당시 행사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정부 고위 관료들도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U는 “트럼프 대통령 등은 당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정부도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