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민주참여포럼, 워싱턴 DC서 대규모 행사 개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최광철)이 주최하는 ‘2024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KOREA PEACE CONFERENCE)가 22~24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22일 전야제 행사인 킥오프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3일 연방의사당 계단에서의 기자회견, 각 지역구 연방의원실 방문 면담, 한반도 평화 갈라의 밤, 24일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등으로 이어진다.
현재 연방 의회에는 KAPAC과 협력하는 하원외교위원회 최고참 의원인 브래드 셔먼(민주)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 주도로 ‘한국전 종전선언, 평화조약 체결,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회에는 북미간 외교대화를 촉구하고 이산가족상봉 등 즉각적 인도주의적 교류의 시작을 위해 2017년부터 미 행정부가 부과해 오고 있는 ‘북한여행 금지조치 행정명령 철회’를 강조하는 H.R.1369(한반도평화법안)이 공동 발의된 상태다. 이 법안에는 현재까지 3명의 공화당 의원을 포함한 총 42명의 연방의원들이 지지서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의회의 한반도평화법안을 적극 지지하고 남북미 교류협력을 통한 영구적 한반도평화를 요청하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알리기 위해 연방의원들과 주요 한국계 미국 정치인 및 한국국회 방미단과 각지에서 모이는 300여 동포사회 리더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평화행사다.
한국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법륜스님 등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영상으로 한반도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 메시지는 23일 저녁 한반도평화 갈라의 밤 행사에서 공개된다.
최광철 대표는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북한을 북중러 블럭으로 밀어부치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대북제재 일변도의 정책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익도 크게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반도 분쟁으로 가장 피해받는 최고 핵심 당사국인 대한민국의 국회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아무런 가시적 법안 제출이 없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연방의회에서 두번의 회기에 걸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과 동일한 법안이 22대 대한민국 국회에서 발의되기를 강력하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