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13명, 민주 2명, 무소속 2명 등 17명 여전히 캠페인
트럼프-바이든 재대결 유력 속 케네디 무소속 출마 관심
내년 11월 5일 실시되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 후보를 앞두고 대선의 이모저모를 점검하는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첫 순서로 민주-공화 양당과 무소속 출마 후보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2024 미국 대통령선거를 13개월 앞둔 현재 여전히 1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9일 현재 대선 출마 후보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며 2명의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의 조카, 전 부통령, 30대 인도계 기업인 등 특색있는 인물들이 선거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선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현 조 바이든 대통령(80)에 자기계발서 저자인 마리앤 윌리엄슨(70)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20년에도 출마했던 윌리엄슨은 유명 MC 오프라 윈프리의 영적 고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사이비 의학을 옹호하는 한편 연방 평화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는 총 13명이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6)이 사법 리스크로 인해 낙마하지 않을 경우 모두 ‘들러리’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4)가 트럼프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37세의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와스와미에도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버드대 학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라와스와미는 트럼프 못지 않은 ‘미국 제일주의’와 극우적인 성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단순한 교통사고를 자신에 대한 피습 시도라고 주장하다 망신을 당했고, 트럼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한때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1)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4), 팀 스캇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57)은 미미한 지지율로 기부금 모집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이밖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61), 더그 버검 전 노스다코타 주지사(67),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72), 윌 허드 전 텍사스 주하원의원(45), 방송인 래리 엘더(72), 기업인 페리 존슨(75), 라이언 빙클리 목사(55) 등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 후보는 철학교수인 코넬 웨스트(69)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가세하면서 2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케네디의 아버지는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 큰 아버지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다. 아버지와 큰 아버지를 모두 암살범의 총탄에 잃은 케네디는 민주당 인사로는 드물게 코로나 백신 음모론을 펼치며 백신 접종 반대운동을 펼쳤다.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가 지지율 하락으로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